Surprise Me!

[여의도풍향계] 여의도 당권 레이스 점화…'새 리더십' 향배는

2022-07-17 15 Dailymotion

[여의도풍향계] 여의도 당권 레이스 점화…'새 리더십' 향배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의도에 '새 리더십'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직 당대표 징계 사태와 선거 패배로 각각 구심점을 잃은 여야에서 당권 경쟁에 일찌감치 불이 붙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주 여의도 풍향계에서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잇단 선거 패배에 야당은 휘청였고, 선거 승리에도 민심 이탈로 여당은 혼란스럽습니다.<br /><br />흔들리는 당을 추스를 구심점 찾기가 여야 모두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 속에 2024년 총선 공천권이 달린 차기 당대표 자리를 놓고, '당심'을 잡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경쟁은 예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불이 붙은 건 비대위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.<br /><br />다음 달 2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이 줄줄이 이어지며 열기가 달아올랐습니다.<br /><br />말을 아끼며 때를 노리던 이재명 의원은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역구 선거 승리에도 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웃지 못하고 비이재명계의 압박을 받던 이 의원은, 최근 침묵을 깨고 마음이 정리됐다고 운을 뗐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의 더 나은 삶,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,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. 그것이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다…"<br /><br />어차피 대표는 이재명, 이른바 '어대명'에 맞서 비명계에선 강병원·강훈식·박용진 의원 등 '97 그룹' 주자들이 일찌감치 레이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젊은 리더십을 내세워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.<br /><br /> "부끄러움과 반성의 시간을 끝내고, 혁신과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. 새로운 파격만이 국민의 눈을 민주당으로 돌리게 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동시에 이 의원을 향해선 '명분 없는 출마', '사법리스크를 막기 위한 방탄용' 등 견제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까지 이 의원 대세론이 우세한 가운데 이를 넘기 위해 주자 간 단일화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른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두 차례 선거 승리에도 혼란상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밖으로는 경제위기 속 지지율 하락이, 안으로는 이준석 대표 직무 정지에 따른 당 수습이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사태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부터 대표 공백 사태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혼란상 봉합을 위해 키를 잡은 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.<br /><br />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놓고 '사고'로 볼 것이냐, '궐위'로 볼 것이냐 의견이 분분했는데요.<br /><br />권 대행은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'사고'로 정리하고 직무대행 체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 "당원권 정지는 당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…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당헌·당규 상에 없다는 말씀드립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6개월 간 당대표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둔 채 거대 야당에 대응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과 함께, 당내 일각에선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차기 당권주자들은 물밑 세 결집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에둘러 이 대표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동시에, 공부 모임을 띄우며 구심점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제를 기치로 열린 안철수, 김기현 의원의 첫 모임에는 의원총회를 방불케 할 만큼 수십명의 의원이 몰려 이목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 "공부 활동을 통해 저희들의 진정성을, 이것 자체가 서민 경제를 제대로 살리려는 목적이 있음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 "첫 이슈가 경제 문제인데요. 그만큼 우리 여당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,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도 당권 도전 의지를 피력하며, 사실상 차기 주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한편 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들어서며 그나마 한 숨을 돌린 이준석 대표는 전국을 돌면서 당원을 모집하고, 청년 지지자와의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은 직접적인 반격 카드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,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장고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서로 다른 정치 환경과 토양을 바탕으로 여의도 '당심' 경쟁은 더 다층적인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총선 전 전열 정비와 새로운 리더십 요구가 그 명분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자칫 세 불리기에만 골몰했다간 정작 민심의 선택에선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당심의 향배도 중요하지만 민의를 읽는 진정한 의미의 '새로운 리더십'이 필요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여의도풍향계 #당권레이스 #당대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